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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라는 이름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실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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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첨] [인의협][정운용]“의사협회, 반대 투쟁만으론 국민 설득 못 해…전문가 소임 다해야”

작성자 : 관리자 2024.04.03

 

인의협 소속 의사로는 첫 의협 회장 선거 출마
11만 의사 중 3만여명 투표, 상식적이지 않아
미·일 의협 오진율도 발표, 국민과 거리 좁혀야

 

정운용 인의협 부산경남지부 대표가 지난 달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인의협 사무실에서 한겨레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정운용 인의협 부산경남지부 대표가 지난 달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인의협 사무실에서 한겨레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지난달 26일 마무리 된 42대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 선거에선 남다른 이력을 지닌 후보가 한명 나왔다.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인의협) 소속으로 의협 회장에 첫 도전장을 낸 정운용(부산·경남 대표)이다. 외과의사 정운용은 부산에서 22년째 노숙인진료소 소장을 맡고 있다. 굴뚝과 크레인 위에서 장기 농성이라도 벌어지면 고립된 노동자들의 주치의를 자처했다. 서울시의사회장(박명하)과 전직 국회의원(박인숙)·의협 회장(주수호),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임현택) 등 다른 후보들이 걸어온 길과 확연히 구분된다.

이력만 남다른 건 아니다. 다른 4명의 후보가 일제히 의대 증원 반대 구호를 외치는 동안, 그는 유일하게 의사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달 넘게 전공의들이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집단사직과 근무지 이탈에 나서는 등 의-정 간 대치국면이 지속되는 상황이었다. 결국 정운용은 1차 투표에서 2.7%를 득표하는데 그쳤다. ‘계란으로 바위치기’였다는 말이 나왔지만 악조건 속에 선방했다는 평도 따랐다. 선거가 끝난 바로 다음 날인 3월27일, 서울 종로구 인의협 사무실에서 만난 그는 “의협 내부적으로 더 많은 의사들이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외부적으론 국민 목 소리에 귀기울여 의사와 국민의 간격을 좁혀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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