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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인의협][김동은]

작성자 : 관리자 2020.02.28

[저작권 한국일보]대구 남구보건소 직원들이 27일 남구보건소 앞 선별 진료소에서 방역복을 입고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김재현 기자 k-jeahyun@hankookilbo.com

대구에서만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가 422명이 쏟아지면서 이 지역 환자 치료를 위한 의료시설 부족사태가 나날이 심각해지고 있다. 특히 이날 13번째 사망자가 입원을 기다리다 사망한 사실이 전해지면서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정부는 입원 우선순위를 정하는 중증도기준 정비에 착수하고 병상 확대를 위해 힘쓰고 있다지만 이미 확진환자 1,000명을 훌쩍넘긴 대구지역의 의료 서비스 수위는 임계점을 넘어선지 오래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일부 지자체에서 중증환자를 전원받아 치료를 돕겠다고 나서는가 하면, 경증환자들을 추려내 이들을 자가 치료토록 해야 한다는 주장도 힘을 얻고 있다.

이날 서울시가 대구지역 신종 코로나 확진환자를 수용하겠다고 밝힌데 대해 일부 전문의들은“의료현실과 동떨어진 판단이다”고 지적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인공호흡 등 기계호흡을 하고 있는 중증환자를 서울로 이송하는 자체가 너무 위험해 현실적으로 실행 가능할지 판단이 서지 않는다”고 말했다. 천 교수는 “서울에서 중증 감염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의료기관은 음압병실이 갖춰져 있는 상급종합병원 등 소수에 불과한데 이들 병원은 신종 코로나 사태 전부터 중환자실이 만원이라 대구‧경북 환자를 받을 여력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또 “대구ㆍ경북만큼 상황이 나쁘지 않지만 이미 은평성모병원 등에서 신종 코로나 환자가 발생해 서울지역 의료기관들도 비상사태”라며 “중증환자는 타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보다 지역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더 안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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