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익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코로나19로 국가재난이 선포되면서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이목이 집중됐다. 하나는 역할, 또 하나는 긴급재난지원금 때문이다.
감염병 관리체계는 예방과 치료로 구성된다. 공단은 진료비의 80%를 책임진다. 20%는 정부 부담이니 본인 부담 진료비는 ‘0원’이다. 진료비 지원에서 국민들 만족도는 절대적이다. 증상이 가벼운 환자 330만원, 중증 환자 1200만원, 위급한 환자는 7000만원가량의 진료비가 들기 때문에 만일 국민들이 자비로 부담해야 했다면 코로나 대책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미국에서는 본인이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을 부담해야 한다고 하니 그 차이는 압도적이다. 또한 건강보험은 코로나19 확진자의 기저질환을 확인하여 중증도 판단의 결정적 자료를 지원하고 있다. 외국에서는 상상하지 못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