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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인의협][최규진]731부대의 '악의 평범성'..전쟁, 의료범죄, 그리고 의학자의 양심

작성자 : 관리자 2020.04.03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모르는 731부대 15년전쟁과 일본의 의학의료연구회 엮음, 하세가와 사오리·최규진 옮김/건강미디어협동조합·2만2000원

한나 아렌트의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에서는 유대인 학살에 참여한 아이히만이 자신의 행위에 대해 ‘정부의 명령을 충실히 수행했을 뿐’이라고 말한다. 많은 이들은 유대인 학살은 사람을 사람으로 여기지 않는 악랄한 누구 또는 반사회적인 정신 이상자에 의해 이뤄졌을 것이라며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보통 사람들이 상부의 명령에 따라 ‘충실히’ 했다는 ‘악의 평범성’이 작동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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