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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인의협][유영진] "펜벤다졸, 항암 효과는 있으나, 항암제로 쓸 수 있느냐는 의문"

작성자 : 관리자 2019.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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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인용시 tbs <김지윤의 이브닝쇼>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2019. 10. 30. (수) 18:18~20:00 (FM 95.1)
● 진행 : 김지윤 박사
● 대담 : 유영진 인제대 상계백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

- 펜벤다졸 복용 후 효과 봤다? 다른 치료와 병행해 효과 분명하지 않아
- 부작용 보고된 사례 없지만, 항암제 또한 세포를 죽이는 약
- 펜벤다졸 유사 성분의 항암효과 지닌 약 이미 개발돼 있어

▶ 김지윤 : 알짜배기만 쏙 뽑아서 전해드리는 인터뷰 쏙 코너입니다. 최근 암 투병 중인 개그맨 김철민 씨를 비롯한 몇몇 말기암 환자들 사이에 “강아지 구충제 펜벤다졸을 복용하겠다.”라는 소문이 잇따르면서 식약처, 그리고 대한암학회가 복용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시작은 한 미국 남성이 펜벤다졸 성분의 강아지 구충제를 먹고 말기암을 치료했다라고 알려지면서부터인데요. 전문가 연결을 해서 이 강아지 구충제 펜벤다졸에 대한 소문과 진실을 좀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인제대 상계백병원 혈액종양내과의 유영진 교수 연결돼 있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 유영진 : 네, 안녕하세요.

▶ 김지윤 : 이 펜벤다졸이 이 강아지 구충제에 들어간 성분 이름인가요 아니면 구충제 약품의 이름인가요.

▷ 유영진 : 펜벤다졸은 강아지 구충제 성분 이름입니다. 상품명으로는 파나쿠어 이런 여러 가지 이름으로 팔리고 있습니다.

▶ 김지윤 : 그렇군요. 먼저 단도직입적으로 제가 여쭤봐야 될 것 같아요. 이 펜벤다졸의 항암효과, 효과가 있다고 보십니까? 교수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 유영진 : 펜벤다졸은 몇 개의 연구에서 분명히 항암효과가 있습니다. 제가 김지윤 선생님께 다른 질문 하나 드려도 될까요?

▶ 김지윤 : 저한테요?

▷ 유영진 : 네. 우리나라 근해에 석유가 매장돼 있습니까? 석유가 매장돼 있어요. 제가 알기로는 그렇거든요. 그런데 석유가 매장돼 있지만 석유를 채굴을 하면 엄청난 돈을 들여서 아주 적은 양의 석유를 얻을 수 있는 거죠. 그러면 석유가 매장돼 있다는 게 큰 의미가 없겠죠.

▶ 김지윤 : 의미가 없다.

▷ 유영진 : 네, 그러니까 펜벤다졸이 항암효과가 있다는 건 분명하지만 그것만으로 이게 항암제로 쓸 수 있느냐 하고 결론을 내릴 순 없는 문제인 거죠.

▶ 김지윤 : 그렇군요. 그러니까 김철민 씨 사례도 그렇고, 또 많은 암 환자들이 복용을 했더니 체중도 좀 늘었고, 통증을 줄었다라는 이야기들이 있는데, 이게 전혀 근거가 없지는 않지만 그 효과가 굉장한 의미가 있다라고 보기는 어렵다라는 말씀이신 건가요?

▷ 유영진 : 제가 몇 개의 후기를 봤습니다. 그런데 이런 분들이 이 펜벤다졸을 쓸 때 보통은 어떤 분은 표준치료, 방사선치료 또는 어떤 분은 임상시험에 들어가는 다른 약들 이런 거하고 같이 사용을 했습니다. 그래서 일부 환자한테 효과가 있었지만, 그게 펜벤다졸에 의한 건지 아니면 그거와 함께 같이 사용한 다른 치료에 의한 건지가 분명하지가 않습니다.

 

* 기사 전문은 링크를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