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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인의협][이서영]박수받는 의대 2천명 증원, 이렇게 되면 망한다

작성자 : 관리자 2024.02.12

 2월 6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 앞. 이날 정부는 2025학년 입시에 적용할 의과대학 입학 정원 확대 규모를 발표했다. ⓒ 연합뉴스

 
응급실 뺑뺑이 사망 비보가 너무 잦다. 뉴스를 볼 때마다 마음이 철렁 내려앉는다. 그뿐인가. 소아과 등 '필수'진료과목 의사가 씨가 말라간다고들 한다. 상상하기도 싫은 제2, 제3의 코로나가 온다는데 코로나19 환자를 도맡아 본 공공병원들은 정부 지원이 끊겨 오히려 문닫을 걱정을 하고 있는 처지다.

한국 시민들이 처한 '의료붕괴'의 현실이다. 이에 윤석열 정부가 내놓은 답은 의사증원과 수가인상이다. 특히 많은 관심이 의사증원에 쏠려 있다. 물론 의사 수가 부족하다는 실체에서 비롯한 위기의식도 작용했겠지만, 그보다 의사단체의 강력한 반발이 예고된 데다가 정부가 파격적인 숫자를 예고해왔기 때문에 더욱 화제가 된 측면이 있다.
 

지난 6일, 설 명절을 의식했는지 드디어 윤석열 정부가 의사증원안에 대해 입을 뗐다. 반신반의했는데 역시 까놓고 봐도 해법이라 할 만한 구석이 보이지 않는다. 그 와중에 의사단체들은 파업을 예고하고 있다. 빅매치다! 하지만 팝콘 뜯을 생각조차 안 나는 착잡한 대결이다. 정작 중요한 선수인 '공공의료'는 등판도 못했고, 의료붕괴의 불안 속에 살아가는 시민들은 불구경 말고 얻을 게 없을 것 같아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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