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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인의협][정형준]코로나19 검사도 연차 소진 강요하는데 , 백신휴가 실효성 있을까

작성자 : 관리자 2021.04.01

 

직장인 4명 중 1명 “아파도 연차 못써” … “정부 지원하고 유급병가 도입해야”

 



코로나19 백신접종 이후 이상반응이 나타나면 이틀의 휴가를 부여하는 ‘백신휴가’가 1일부터 시행된다. 그런데 접종자 전원에게 의무휴가를 부여하는 방식이 아닌 정부 권고에 그치면서 실효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직장인 4명 중 1명은 ‘아프면 집에서 쉴 권리’조차 제대로 보장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갑질119가 31일 공개한 직장인 1천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열이 나거나 몸이 아플 때 자유롭게 연차나 병가를 사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는 답이 24%였다. 특히 ‘자유롭게 휴가를 쓰지 못한다’고 답한 비정규직은 31.5%로 정규직 19%에 비해 10%P 넘게 차이가 났다.

사업장 규모가 클수록,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연차휴가를 자유롭게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5명 미만(30.3%)·5~30명 미만(31.0%), 월150만원 미만(28.2%) 노동자들이 공공기관(17.2%)·300명 이상(16.7%), 월 500만원이상(10.8%) 노동자들에 비해 ‘휴가를 자유롭게 쓰지 못한다’는 응답률이 높았다.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러 가거나 자가격리 기간 동안 연차 소진을 강요받는 상황은 여전했다. 직장갑질119에 제보한 사례를 보면 팀원 중 1명이 같은 아파트에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듣고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러 간 A씨는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하루 자택에서 대기했는데 본인 연차를 차감하라고 했다”고 증언했다. 어린이집에서 일하는 B씨는 “밀접접촉자로 보건소에서 2주간 자가격리를 통보받았는데 원장은 연차휴가를 쓰라고 한다”고 제보했다. 권고 수준인 백신휴가도 연차 소진 강요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출처 : 매일노동뉴스(http://www.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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