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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인의협][서홍관] 확진자 동선 공개 달리해야

작성자 : 관리자 2020.03.19

 

서홍관 ㅣ 국립암센터 의사·시인

 

국민들이 코로나 감염에 대한 두려움도 크지만 동선 공개가 더 두렵다는 말을 많이 한다. 현재 방역 당국은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의 동선을 공개하고 있다.
 

국민들이 사생활이 노출되는 동선 공개를 두려워하면서도 받아들이는 이유는 2015년 메르스 사태 때 정부가 병원이나 환자들의 동선을 숨기는 바람에 메르스 확산을 막지 못했다는 안 좋은 기억이 생생하게 남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동선을 투명하게 공개하다 보니 드러나는 문제도 있었다. 환자의 사생활이 전 국민에게 샅샅이 드러났고, 신상털기가 벌어지기도 했고, 온갖 비방에 억측까지 더해져 코로나19 감염자는 심각한 2차 피해를 입어야만 했다. 국민들은 코로나19 확진자 동선이 공개될 때마다 “아니 몸도 안 좋은 사람이 어디를 저렇게 싸돌아다닌 거야?” 하면서 마치 확진자가 병균을 일부러 퍼뜨리기 위해 돌아다닌 범죄자인 양 취급하기 일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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