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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인의협][정형준] 고질적인 적자로 내상 깊어지는 ‘외상센터’

작성자 : 관리자 2020.01.16

이국종 아주대병원 교수 사태로 짚어본 열악한 현실

고질적인 적자로 내상 깊어지는 ‘외상센터’

 

설치 순간 적자 발생 구조 
환자 1인당 146만원 손해나
공공 역할 민간 위탁 악순환 

 

 

이 교수, 귀국 직후 인터뷰 
“이런데 외상센터 해야 할지”

 

한 달 동안 태평양을 횡단하는 해군 순항훈련에 참가했던 아주대병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인 이국종 교수(사진)가 15일 오전 경남 창원시 진해군항으로 귀국했다. 유희석 아주대의료원장이 그에게 욕설을 퍼붓는 과거 녹음파일이 공개된 후 이날 처음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이 교수는 ‘해군 순항훈련전단 입항 환영행사’에도 참석하지 않고 바로 자리에서 떠났다. 

취재진을 피한 이 교수는 2011년 아덴만 작전 때 인연이 있는 석해균 해군리더십센터 교관을 1시간여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교수는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이렇게 시끄러운데 (외상센터를)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허탈감을 토로했다. 아주대병원 관계자는 “이번 사태에 대해 어떤 입장도 없다”고 밝혔다.  

의료계에서는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이 권역외상센터의 고질적인 적자 문제에 있다고 지적한다. 권역외상센터는 중증외상환자의 응급수술과 치료를 할 수 있는 외상전용 치료센터로 현재 전국에 17개가 운영 중이다. 한 의료계 관계자는 “응급의료시스템이나 권역외상센터는 병원 입장에서 설치하는 순간부터 적자가 발생하는 구조”라고 말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2018년 아주대병원·부산대병원·울산대병원 등 3곳의 권역외상센터를 대상으로 ‘손익현황 분석 연구’를 진행한 결과, 센터 3곳은 2017년 3월~2018년 2월 외상환자 1인당 평균 145만8784원의 손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2018년 조사 이후 의사·간호사 인건비를 확대하고 수가를 증액해 현재는 적자 문제가 어느 정도 개선됐을 것으로 보지만, 올해 중 다시 한번 비용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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