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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인의협][정형준] "25년 간 같은 건물 쓴 청도 대남병원과 보건소…감독 기능 작동 안 돼"

작성자 : 관리자 2020.02.28

 

● 방송 : 2019. 2. 28. (금) 18:18~20:00 (FM 95.1)

● 진행 : 김지윤 박사
● 대담 : 정형준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위원장

- 온돌바닥에 130여 명 환자들 격리…집단 감염 원인
- 정신병동을 폐쇄형으로 운영…근무자들도 병원 실태 몰라
- 2011년 '구덕원' 사태 중심에 있던 일가가 대남병원 운영
- 구덕원에서 행해진 횡령 및 배임, 대남병원에서도 자행
- 대남병원과 청도보건소의 공생…상식적으로 납득 안 돼
- 청도 보건소, 대남재단에 각종 공적 사업들을 밀어줘
- 폐쇄병동 운영도 보건소가 사실상 방조했다고 봐야

▶ 김지윤 : 코로나 19로 인해 사망자만 7명, 확진자는 114명이나 속출한 청도 대남병원의 관리가 부실했다는 정황들이 속속 공개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남병원과 같은 건물을 사용한 청도보건소가 관리감독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것을 넘어서 사실상 한 몸처럼 운영이 되어서 왔다라는 의혹까지 제기되었는데요. 보건의료단체연합의 정형준 정책위원장 연결해서 청도 대남병원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위원장님.

▷ 정형준 : 네. 안녕하세요.

▶ 김지윤 : 네. 먼저 오늘 이런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대남병원에 남아있던 확진자 60명이 지금 다른 시설, 다른 국립병원으로 이송을 했다는 이야기가 있어요. 대남병원 시설이 워낙에 열악해서 그렇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맞습니까?

▷ 정형준 : 네. 대남병원이 시설도 열악하지만 그곳에서 이제 지금 감염되신 분들이 거의 뭐 101명이 넘지 않습니까?

▶ 김지윤 : 그러니까요.

▷ 정형준 : 환자분들 거의 101명인데요. 이렇게 많은 분들을 코호트 격리라고 해서 있게 되면 바이러스가 그 안에서도 증폭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사실은 빨리 소개하는 게 맞았는데 아무래도 지금 뭐 공간이 많이 부족하지 않습니까, 대구․경북에? 그러다 보니까 지금 늦게 이것저것 이송하게 된 점은 안타깝게 생각됩니다.

▶ 김지윤 : 그렇군요. 제가 사진을 봤는데 사진 속에 보니까 이렇게 침대, 우리가 보통 병원이라면 생각한 그 침대 같은 것 있잖아요. 그런 침대병상이 아니라 이렇게 온돌바닥에서 여러 명이 그냥 매트리스 같은 그런 걸 깔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원래 시설 자체도 별로 좀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 정형준 : 그러니까 이곳이 이제 어떻게 되어 있냐면 설명을 드리면 4개 층으로 되어 있는 병원에서 마지막 이제 제일 옥상 층, 이제 5층이라고 이 병원에선 부르는 곳이 13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그런 시설이었습니다.

▶ 김지윤 : 130명.

▷ 정형준 : 그런데 전체 시설의 규모로 봤을 때 다른 2층이나 3층은 뭐 45명이나 50명 정도 입원실이었는데, 똑같은 그런 건평에서 마지막 이제 옥상 층만 유독 많은 병실을 배정할 수 있었던 이유가 지금 말씀하신 바로 일반적인 침대형 병실이 아니라 온돌바닥에 그냥 있는 온돌형 병실에 기본적으로 8인에서 10인실을 운영을 하면서 130명이나 되는 사람을 그 안에 넣을 수 있었던 거고, 그리고 이렇게 운영하는데도 별다른 문제가 드러나지 않았던 것이 여기를 정신병동으로 운영을 하면서 폐쇄형으로 운영했기 때문에 실제 이 병원에 일을 했던 많은 분들이 사실 이 5층의 실태를 몰랐다고 증언하는 경우가 지금 많습니다.

▶ 김지윤 : 그렇군요. 그 병원에 근무를 했었던 분들조차도 그 실태를 잘 몰랐던 경우들도 있다. 완전히 그냥 격리시킨 거나 마찬가지였겠네요, 그러면.

▷ 정형준 : 그러니까 뭐 거의 격리집단시설이었다고도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감금시설이었다고도 극단적으로도 지금 볼 수 있을 정도의 상황이고, 조금 더 설명을 드리면 이게 온돌병상이기 때문에 지금 저희가 이야기하는 이 코로나 바이러스 같은 경우는 이제 비말감염이 되지 않습니까?

▶ 김지윤 : 네.

▷ 정형준 : 그렇다면 이제 온돌병상은 일어서거나 아니면 이렇게 앉거나 누울 때 바닥에 손을 다 대야 됩니다.

▶ 김지윤 : 그렇죠.

▷ 정형준 :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누군가 그 안에서 한 명이 기침을 하거나 하게 되면 이 바닥에 그게 오염이 되고, 그게 제 손을 통해서 또 오염이 되고, 이런 식으로 환자들한테 아주 급격하게, 과밀화도 되어 있었고 환기도 잘 되지 않았지만 퍼질 수 있는 환경인 것이고요. 그래서 여기에 지금 환자들을 한 일주일 이상 지금 소개를 다 하지 못 하고 이동하지 못 한 것이 좀 안타까웠다는 것이죠.

▶ 김지윤 : 좀 더 빨리 이렇게 옮겼어야 되는데 그 부분 굉장히 안타까워하고 계시네요. 자, 그런데 오늘 옮겨진 확진자들이 대체로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그런 환자들이잖아요. 감염병에 걸린 정신질환 환자들은 좀 더 힘들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좀 들거든요.

▷ 정형준 : 그래서 이제 이런 부분들은 감염질환에 대한 치료, 대증적 치료나 다른 적극적 치료 외에도 정신질환자들에 맞는 이제 정신질환 전문을 하시는 정신건강의학과 선생님들의 진료도 필요하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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