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SOCIATION OF PHYSICIANS FOR HUMANISM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라는 이름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실천’이다.

초점

초점

공유하기

[기고] [인의협][신영전]의대생과 전공의들에게, “왜 돌아오는가?” [신영전 칼럼]

작성자 : 관리자 2025.08.11

한성존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이 지난달 28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환자단체연합회를 찾아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전공의와 환자단체가 대면해 대화한 것은 의-정 갈등이 시작된 지 1년5개월 만이다. 이날 참석한 한성존 대전협 비대위원장은 머리발언에서 “1년5개월 이상 길어진 의-정 갈등으로 인해 불편을 겪고 불안하셨을 국민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공동취재사진

한성존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이 지난달 28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환자단체연합회를 찾아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전공의와 환자단체가 대면해 대화한 것은 의-정 갈등이 시작된 지 1년5개월 만이다. 이날 참석한 한성존 대전협 비대위원장은 머리발언에서 “1년5개월 이상 길어진 의-정 갈등으로 인해 불편을 겪고 불안하셨을 국민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공동취재사진

신영전 | 한양대 의대 교수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돌아온다고 한다. 나는 궁금하다. “왜 돌아오는가?”

거의 40년 전 일이다. 나는 의대 본과 4학년생으로 안과 실습 중에 김○○씨를 만났다. 그는 남루한 옷을 입은 30대 초반의 노동자였다. 공사 중 벽에 못을 박다가 못이 튀어 오른쪽 눈에 박힌 상태였다. “그만한 돈은 없습니다.” 수술을 안 하면 시력을 완전히 잃게 될 거라는 안과 교수님의 말에도 그는 무덤덤하게 답했다. 잠시 침묵이 흘렀다. 상황은 안타까웠지만, 환자 대기 줄을 줄이는 것이 내게 주어진 인류사적 과제라 여겼던 나는 김씨를 복도로 모시고 나왔다. 그때 내가 그의 등을 밀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그나마 주말 산동네 진료 활동의 경험을 살려 복지사를 찾아보라는 정보를 제공했다. 그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전부라 생각했다. 


☞ 기사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