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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인의협][조승연]9살 환자, 아픈 배 잡고 태백산맥 넘어…2시간 만에 겨우 진료받는 나라

작성자 : 관리자 2025.08.11

지난달 6일 저녁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영월의료원 응급실에서 당직 의사 조승연씨가 한 소아 환자의 기관지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이문영 기

 

지난달 6일 저녁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영월의료원 응급실에서 당직 의사 조승연씨가 한 소아 환자의 기관지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이문영 기

 

드라마는 현실을 비추지만 차별적으로 비춘다. 드라마가 비춘 어떤 현실이 ‘프라임 타임’을 차지하는 동안 드라마가 비추지 않는 어떤 현실은 편성표에서 사라진다. 집만 나서면 선택할 ‘의료’가 널려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서울의 대형 종합병원을 무대로 펼쳐지고 있을 때 의료에 닿는 과정 자체가 ‘비상사태’인 사람들의 곤경과 막막함은 드라마 소재조차 되지 못한다. 의료뿐 아니라 ‘의료의 이미지’에서도 ‘대도시 밖’은 말간 공백이 된다. ‘의료 대란 시대’에 정부 정책 개편을 결정하는 기준은 시청률보다 생명이어야 한다. 한번도 방영된 적 없는 논픽션 드라마를 한겨레가 시작한다. 의료취약지역 공공병원 메디컬 드라마 ‘영월 나이트’. 10부작이다.  

 

무너진 시스템이 일상이 되면 재난도 진부해졌다.

2025년 5월4일 저녁 7시43분. 강원도 속초의 한 119안전센터로 신고가 접수됐다. 어린아이가 구역질을 하며 복통을 호소하고 있다는 전화였다. 소방교 차진기(가명)가 출동 지시를 받고 동료 대원 2명과 구급차에 올랐다.

차진기의 소속 센터는 ‘격무부서’(일평균 출동 11건 이상)로 분류됐다. 가까운 거리에 콘도와 리조트가 많았다. 주말과 휴일이면 관광지 속초의 유동인구가 증가하면서 출동도 배로 늘었다. 회를 먹고 탈이 난 투숙객들의 신고가 많았다. 그날도 일요일이었다. 신고 위치는 5㎞ 떨어진 리조트였다. 7시53분. 구급차가 현장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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