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SOCIATION OF PHYSICIANS FOR HUMANISM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라는 이름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실천’이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실천’이다.
초점
고인명: 무명남
사망 장소: 응급실
날짜: 7월 24일 15시 20분
비고: 네팔인
폭염 속에서 일하다 숨진 이주노동자 A(50) 씨 시신이 냉장고에 안치됐다. 무늬목 합판을 덧댄 냉장고 문짝엔 이름표가 붙었다. 이름표에는 고인의 사인이 간략하게 적혔다. 이름은 ‘무명남’이라고만 적혔다. 가족도 없이 홀로 한국에서 일하다 사망한 탓에 장례도 치르지 않을 그의 시신은 ‘무명남’으로 며칠 더 한국에 머무르다 고향 네팔로 떠났다.
A 씨는 네팔에 아내와 두 아들을 두고 생활비와 아들 학비를 벌기 위해 홀로 한국에서 일했다. 제조업, 돼지농장 등 열악한 환경에서 계속 일하다 흘러든 곳이 바로 경북 포항이다. 이곳에서 A 씨는 관급공사를 맡은 업체의 임시 인력으로서 제초작업에 나섰다가 폭염 속에서 사망했다. [관련 기사=네팔에 가족 남긴 채 숨진 이주노동자···산에서도 피할 수 없었던 폭염(‘25.7.28.)]
이재명 정부 들어 산업 안전 문제가 강조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최근 이주노동자 산업재해와 직장 내 괴롭힘 문제가 반복적으로 제기되자 “차별이나 폭력, 인권침해 행위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대응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그런 연유로 이주노동자의 산업 안전 문제나 열악한 환경이 부쩍 조명 받고 있지만, 이들의 삶과 죽음의 무게를 가늠하긴 여전히 불충분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