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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인의협][조승현][강원의료 희망을 캐다] “강원 의료취약지 해소, 대한민국 의료 문제 해결의 길”

작성자 : 관리자 2025.06.17

    25년 간 인천·성남서 공공의료 헌신

“환자를 보고 싶었다” 영월 근무 자처
의료원 인력·인프라 절대적 부족 절감
공공인력 관리 시스템 부재 안타까워
공공의대 설립·지역의사제 도입 등
지역필수·공공의료 경쟁력 제고 필요
‘의료복지 선순환’ 투자 중요성 강조

6. 조승연 영월의료원 응급실 의사

25년 간 공공의료에 몸담았던 조승연 전 인천의료원장이 지난 4월 영월의료원에 왔다. 24시간 5교대로 영월의료원 응급실에서 근무한지 두 달이 흘렀다. 그가 인천적십자병원장, 성남시의료원장, 인천의료원장 등 공공병원 운영의 총책임자로 일한 시간만 약 15년이다. “환자를 보고 싶었다”는 그는 ‘의료취약지’ 강원 영월 근무를 자청했다. 조 전 원장은 “대한민국 의료 문제가 극명하게 나타나는 곳이 강원도”라며 “강원도 문제가 해결되면 의료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지난 11일 영월의료원에서 그와 한 시간 반 가량 이야기를 나눴다.

▲ 조승연 영월의료원 응급실 의사가 최근 영월읍에 위치한 의료원 응급실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설화 기자

-강원도 중에서도 ‘영월’에, 의사 중에서도 ‘응급실 의사’로 오게 됐다.
 

“지난해 12월 19일까지 인천의료원장 자리를 마무리했다. 두 달 정도 쉬며 다른 일을 고민했다. 환자를 보겠다는 마음이 있었다. 선배 한 분이 ‘저 시골가서 한번 있어봐라’ 했다. 시골에서 근무해본 경험은 거의 없다. 처음에는 전역한 공중보건의 자리를 채우면서 평창군보건의료원 응급실에 한 달 반가량 근무했다. 근무를 하다보니 지역의료가 문제가 많다고 느꼈다. 대도시도 마찬가지이지만 시골로 가면 의사가 더 없다. 시설이 열악하고 장비도 부족하다. 해결방법을 고민했다. 의대 증원도 방법이지만, 의사가 나오려면 10년을 기다려야 하지 않나. 내친김에 서영준 영월의료원장께 (근무하고 싶다고)부탁을 드렸다. 보건행정을 잘 아는 서 원장과는 생각이 일치하는 게 많아 오래 알고 지냈다. (서 원장이)기꺼이 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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