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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인의협][이보라]‘인권치유119’ 전태일다리에서 출범

작성자 : 관리자 2020.10.21

23·24차 전태일 50주기 캠페인

인권치유119, 의료지원의 ‘대안적 모델’ 목표
녹색병원, “전태일이 맡긴 돌덩이 우리가 굴리겠다”


 


10월 21일 오전11시 23차 전태일 50주기 캠페인에서 ‘인권치유119’가 출범했다. ⓒ 참여와혁신 강한님 기자 hnkang@laborplus.co.kr

 

기업폭력·국가폭력 피해자 치유를 위한 전국 네트워크가 전태일다리에서 시작됐다. ▲녹색병원 ▲인권의학연구소 ▲사회활동가와 노동자 심리치유 네트워크 통통톡 ▲한국사회적의료기관연합회 등이 힘을 모아 만든 ‘인권치유119’다. 이들은 10월 21일 오전 11시 전태일다리에서 진행된 23차 전태일 50주기 캠페인에서 출범식을 가졌다.

인권치유119는 노동자·사회적 약자·소수자·인권침해 피해자·현장지원 활동가의 신체건강과 심리정신건강을 위한 현장진료, 심리상담 등의 의료지원을 할 예정이다. 전국의 농성현장과 투쟁사업장에 의료진과 심리상담사를 파견하고, 개인 심리상담과 집단 심리상담프로그램도 실시한다. 이보라 녹색병원 인권치유센터장은 “2020년 대한민국 노동자의 처지는 전태일 열사가 산화하던 때보다 크게 나아진 것이 없다. 낙상·끼임·질식 등의 사고로 아직도 노동자들이 희생되고 있다”며 “이런 불합리한 현실을 비판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들의 아픔을 달래주고 공감하고 치유하는 대안적인 모델이 되고자 인권치유119를 출범하게 됐다. 인권이라는 보편적인 가치를 감히 치유하겠다고 나섰다. 우선 치유가 필요한 현장에 달려가겠다는 의미로 119를 붙였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범식에 참석한 노동자들도 축사를 통해 인권치유119를 응원하는 마음을 건넸다. 도명화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민주연합노조 톨게이트지부 지부장은 “작년 고공농성 때 의사쌤들에게 아픔을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어 만남이 기다려지기까지 했다. 소식을 듣고 반가운 마음에 달려왔다”며 “앞으로도 투쟁하는 노동자는 많을 것이고, 이들의 치유를 목적으로 함께해주시는 것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고건 쿠팡발 코로나19 피해자모임 대표도 “코로나19 감염자분들은 자주 가던 단골 식당이나 이웃들로부터 냉대의 시선과 인간 바이러스 취급을 받았다. 그 때 한줄기 빛처럼 내려온 게 통통톡을 통한 심리상담이었다”며 “많은 노동자들과 사회적 약자들이 이 프로그램을 경험하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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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참여와혁신(http://www.laborpl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