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SOCIATION OF PHYSICIANS FOR HUMAN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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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인의협][고경심][시선집중] 산부인과 전문의 "14주까지 낙태 허용? 5,6개월에도 임신 모르고 병원오기도..."

작성자 : 관리자 2020.10.09

< 고경심 산부인과 전문의 >

- 낙태법 개정안, 굉장히 실망. 임신주수로 낙태 기준 나는 건 문제
- 낙태죄는 여성을 범죄자로 낙인. 형법조항 없어져야
- 14주 낙태? 임의적 기준, 상당히 문제 있어
- 24시간 숙려기간? 효과 없다는게 외국에서 입증
- 미프진 합법화는 진일보. 건강보험 적용해야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고경심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이사(산부인과 전문의)

☏ 진행자 > 지난해 4월에 헌법재판소가 형법의 낙태죄 처벌조항에 대해서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고요. 이에 맞춰서 법을 고쳐야 하는 시한이 올 12월 31일까지였습니다. 이에 따라서 정부가 지난 7일 임신 14주까지 낙태를 허용하는 안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이어서 아주 강력한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낙태죄, 아예 이 자체를 폐지해야 한다, 이런 주장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문제 어떻게 봐야 될지, 그 다음에 과연 14주라고 하는 게 실효성 있는 건지 궁금한데요. 이분 연결해서 입장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산부인과 전문의이고요.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이사를 맡고 있는 고경심 이사 전화로 만나보겠습니다. 나와 계시죠!

☏ 고경심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안녕하세요? 일단 산부인과 전문의이시기도 하니까요. 일단 이 점부터 여쭤볼게요. 임신 14주라는 기준점을 설정하지 않았습니까. 전문의로서 어떻게 평가하세요?

☏ 고경심 > 보통 우리가 임상적으로 임신을 세 단계로 나눕니다. 제1삼분기 2삼분기 3삼분기, 우리가 임의적으로 임신 초기는 14주까지를 초기, 14주에서 28주를 중기, 말기 이렇게 얘기하고요. 일반적으로 임시 초기라 함은 14주를 기준으로 하거든요. 그런데 사실은 태아가 자라는 발전과정에 있어선 갑자기 단계적으로 발생하는 게 아니라 연속적으로 스펙트럼을 가지고 발생하거든요. 그래서 14주라는 것의 의미는 임의적인 그런 기준입니다. 사실은.

☏ 진행자 > 사람마다 편차가 있기때문에 일반화하긴 힘들겠습니다만 평균적으로 여성이 자신의 임신 사실을 자각하는 시점이 보통 언제쯤으로 보나요? 전문적으로.

☏ 고경심 > 보통 생리가, 평소에 규칙적으로 생리가 나오던 분들은 생리가 안 나올 때 보통 1, 2주 기다려보고 임신테스트를 하는 경우가 일반적이죠. 그러나 최근에는 다낭성난소증후군 같은 여러 가지 요건 때문에 생리가 3개월이나 4개월, 5개월 지나도 안 나오는 여성들도 상당히 많습니다. 그래서 사실은 자신의 몸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알기가 어려운 경우도 상당히 있기 때문에 그걸 임신주수로 인위적으로 나누는 것은 상당히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 진행자 > 그러면 14주가 지나서까지도 자신이 임신을 했다는 사실, 혹시 임신했나 라는 걸 자각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말씀이신 거잖아요.

   ☏ 고경심 > 저는 임상적으로 병원 환자들을 심지어 임신 5, 6개월 지나서 아기가 자궁 속에 노는 데도 전혀 임신이라고 생각 못하고 찾아온 여성들을 본적도 여러 번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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