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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인의협][나백주]김진현 교수 “의사 수만 늘려선 부족…권역별 공공의대 설립해야”

작성자 : 관리자 2020.07.31

시민단체 8곳 ‘공공의료 토론회’

감염병 등 대응 인력 부족 논의
복지부에 전담 부서 마련 제안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31일 오전 열린 ‘공공의료 의사는 어떻게 양성해야 하나’ 토론회에서 경실련 보건의료위원장인 김진현 서울대 교수가 의사 인력 부족 현황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31일 오전 열린 ‘공공의료 의사는 어떻게 양성해야 하나’ 토론회에서 경실련 보건의료위원장인 김진현 서울대 

교수가 의사 인력 부족 현황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공공의료 확충을 위해 10년에 걸쳐 4000명의 의사를 늘리겠다고 발표했지만, 단순히 의사 수를 늘리는데 그칠 것이 아니라 공공부문에서 일할 의사를 양성하기 위해 권역별 지역 의대를 설립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과 참여연대, 보건의료단체연합 등은 31일 ‘공공의료 의사는 어떻게 양성해야 하나’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고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안 문제점과 대안을 논의했다. 

 

발제를 맡은 김진현 서울대 간호대 교수(경실련 보건의료위원장)는 “2000년 의약분업 과정에서 의대 정원을 동결하는 바람에 의료 이용량이 급팽창했음에도 의사 공급이 부족해졌다”며 “특히 지역 간·부문 간 의사 수급 불균형이 심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수도권, 충청권, 호남권, 영남권 등 권역별로 100~150명 규모의 공공의대(의학전문대학원)를 신설해서 이 같은 의사 부족과 지역 간 의사 불균형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지난 7월23일 지역 소규모 대학 의대의 정원을 확대하는 식으로 의사 수를 늘리겠다고 발표했는데, 아예 별도의 권역별 공공의대를 신설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백주 서울시립대 도시보건대학원 교수도 “지역별로 공공부문에 종사할 의사를 별도로 교육하고 훈련시킬 트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나 교수는 “감염병 발생 시 1차 대응을 하는 곳이 지역 공공의료기관인데, 여기서 일할 의사가 부족한 것이 문제의 핵심”이라며 “공공의료기관 의사가 부족하면 감염병은 물론 폭염 등 자연재해, 노동자의 직업병 문제에 대한 대응도 제대로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2007312129015&code=940601#csidxa52dc6a9ab04763bbb85f7cdb49f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