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SOCIATION OF PHYSICIANS FOR HUMANISM
가장 중요한 부분은 ‘실천’이다.
성명과 논평

사회 : 민희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
임상혁 (녹색병원 원장 /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해초 (팔레스타인 해방을 위한 항해 한국본부, 항해활동가)
동현 (팔레스타인 해방을 위한 항해 한국본부, 항해활동가)
승준 (팔레스타인 해방을 위한 항해 한국본부, 항해활동가)
전진한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김지혜 (팔레스타인 해방을 위한 항해 한국본부)
기자회견에 이어서 참여자들의 질의 응답 시간을 가졌습니다.
항해 활동가들의 치료와 회복을 위해, 항해 활동가들에 대한 개별 인터뷰 요청은 언론 담당 활동가에게 문의 바랍니다.
공동주최 :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 / 팔레스타인 해방을 위한 항해 한국본부 /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활동가 발언 및 기자회견문]
해초 팔레스타인 해방을 위한 항해 한국본부 항해활동가
한국시간으로 5월 20일, 저와 승준이 타고 있는 리나 알 나불시 호가 가지로부터 120킬로미터 떨어진 국제해역에서 이스라엘 점령군에 의해 나포되었습니다. 한국정부는 제가 프랑스에 있던 3월에 제 여권을 무효화 시켰고 나포 이후에도 제 여권을 복귀시키지 않아 저를 위험에 빠뜨렸습니다. 저는 여권이 만료된채로 이스라엘 감옥선에 구금되었습니다.
이스라엘은 저희 배에 올라탐과 동시에 총을 겨누며 위협했고 몸수색을 명목으로 항해자들의 몸을 뒤졌습니다. 이후 감옥선에 올라탄 저희는 목을 붙잡힌 채로 고개를 숙이고 이동했고 항상 땅바닥에 머리를 붙이고 있어야 했습니다. 온갖 욕설과 ‘칭챙총’, ‘사와디캅’ 등 인종차별적인 말들이 쏟아졌습니다. 이스라엘 점령군들은 모두 완전 무장한 채로 다시 한번 항해자들의 몸을 수색했고 옷을 벗겨 얇은 한 겹의 옷만 걸치게 했습니다.
이후 저는 혼자 불이 꺼진 컨테이너에 끌려갔습니다. 그 안에 누가 몇명이 있는지 알 수 없었습니다. 총구에 달린 불이 하나 켜졌고 어둠 속에서 점령군들이 불빛을 보라고 명령했습니다. 제가 불빛을 볼 때마다 큰 손이 왼쪽 뺨을 때렸고 고개가 꺾일 때마다 다시 불빛을 보라고 명령했습니다. 손은 무장용 장갑 같은 것을 낀 채였습니다. 두번째 뺨을 맞을때 이미 제 귀에 삐 소리가 들리며 멍해지는 것을 느꼈고 세번째에는 코피가 터졌습니다. 구역질이 났습니다. 점령군들은 인종차별적 욕설을 하며 계속해서 제가 어디에서 왔는지 물었습니다. 제가 정신을 잡고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싼 후에야 이스라엘 점령군은 몸통을 몇대 때리고 보내주었습니다.
감옥선은 세개의 작은 컨테이너로 되어있고 백여명의 항해자들이 몸을 눕힐수도 없이 좁아 잠을 잘 수 없었습니다. 의약품은 커녕 하루에 500ml물 한병과 손바닥만한 얼린 빵이 다였습니다. 밤은 몹시 춥고 낮은 숨이 막힐만큼 더웠습니다. 컨테이너에서 구타당하는 사람들의 비명이 이어졌고 어떤 사람들은 일어날 수 없어서 이스라엘 점령군들은 짐짝처럼 사람을 던졌습니다. 몸 어딘가 부러진 사람들이 컨테이너를 꽉 채웠습니다. 거의 모든 남성(으로 보이는 사람)이 테이저 건을 맞고 많은 여성(으로 보이는 사람)이 성추행, 성폭행을 당했습니다. 컨테이너 문 가까이와 밖에 나가면 이스라엘 점령군이 총을 겨눠 머리와 가슴에 레이저가 따라다녔습니다. 반나절에 한번씩 모두를 컨테이너 밖에 세워두고 총을 겨누며 섬광탄을 발사했습니다.
아슈도드 항구에 내리기 직전 이스라엘 점령군은 항해자들의 손을 모두 집타이로 상처가 생길만큼 강하게 묶었습니다. 항해자들은 손이 묶인 채 무릎 꿇리고 머리를 바닥에 박는 고문 자세로 땡볕에서 3시간 가량 움직이지 못했습니다. 커다란 개 짖는 소리와 이스라엘 점령군이 조롱하는 소리, 명령하는 소리, 사람들이 끌려가 구타당하는 소리, 테이저 건의 전기 소리가 들렸습니다. 폭행당하는 항해자들의 비명 소리는 숨이 막힐 정도로 길었습니다.
이후에 저는 아슈도드 항구에서 여권검사와 몸 수색을 거쳐 공항 근처의 구치소에서 반나절을 보냈습니다. 손과 발에 수갑을 차고 목덜미를 잡힌 채로 고개를 숙이고 이동했습니다. 이동하는 차 안은 더무 덥고 공기가 통하지 않고 오랫동안 물을 마시지 못해 숨이 막힐 것 같았습니다. 구치소를 찾은 한국 영사는 이스라엘점령군이 주는 빵을 거부하는 저에게 다이어트를 하냐고 조롱했고, 제가 폭행당했음을 알렸을 때 아무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전화를 빌려달라 요구했지만 거절당했습니다.
이스라엘에서 한국으로 돌아오는 내내 범죄자 취급을 받았습니다. 태국에서 환승하는 8시간 남짓한 시간동안 화장실 옆 물을 제외한 어떠한 물도 음식도 받지 못하고 전화도 하지 못했습니다. 태국에서 영사는 찾아오지 않았습니다.
저는 귀가 천공되고 귀 안과 코에 멍이 들었습니다. 돌아온 한국은 안도감이 드는 동시에 여전히 잔인합니다. 가자로 가는 항해에 대한 무례하고 무지한 조롱과 비난들, 외교부의 정치적 박해,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의 뻔뻔한 개소리가 계속 출항을 고민하게 합니다.
그럼에도 제가 겪은 그 모든 고통보다 훨씬 가혹한 삶을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살아내고 있음을 조금이나마 몸으로 느낍니다. 저는 고향으로 돌아왔지만, 약 만 명의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은 이스라엘 점령군에 의해 끝을 알 수 없는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의 고통은 올해로 78년째 입니다. 저는 팔레스타인 해방을 외치는 우리 모두와 함께 해방의 날 가자로 갈 것 입니다.
동현 팔레스타인 해방을 위한 항해 한국본부 항해활동가
긴 준비를 마치고 가자로의 항해를 떠난 지 3일째 되던 날, 오전 10시를 조금 지난 시각에 이스라엘 해군의 고무보트가 목격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인근에 있던 배들을 고무보트들이 따라잡았고, 이내 고무보트들이 우리 배, ‘키리아코스 X’호 양편에도 도착했습니다. 완전 무장한 군인들이 우리를 향해 총을 조준하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무기를 소지하지 않았고, 무력으로 저항할 의사 역시 없음을 표명한 뒤에도 군인들은 배에 올라타 일부 항해자들에게 기습적으로 테이저건을 쏘고, 오직 고통을 주려는 목적으로 손을 뒤로 묶었습니다. 이후 우리는 모두 케이블타이로 손이 묶인 채 감옥선으로 이동했습니다. 감옥선 입구에서 폭력적으로 알몸 수색을 당하고, 여권과 소지품을 모두 빼앗기는 과정을 십수명의 군인들이 플래시를 터트려 가며 카메라로 기록했습니다. 입구에서 이틀 이상 감금되었던 장소로 이동하는 때에는 제 얼굴을 바닥으로 향한 채 양옆에 선 군인들이 뒷통수와 팔을 높이 잡아끌었습니다. 이후에도 이동할 때에는 언제나 이렇게 폭력적인 방식이었습니다.
제가 탄 감옥선은 다른 한국인 탑승자들이 탄 감옥선과는 다릅니다. 승준과 해초가 탄 배는 작년의 항해와 비교해서도,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땅 바깥의 민간인에게 자행하리라 예상되는 수준에서도 그 폭력의 강도가 한참을 상회했기에 일명 ‘고문선’(torture ship)으로 불립니다. 이 배에 비하면 우리 배는 폭력의 강도가 덜했다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거의 200여명에 달하는 사람이 여섯 개의 컨테이너로 둘러싸인 공간에 감금되었고, 그중 다섯 개의 컨테이너 안에서 잠을 잘 수 있었습니다. 공간이 턱없이 부족해 거의 모두가 무릎을 쪼그려 앉아 잠들었습니다. 그렇게 해도 모자랐기에 밤에는 당번을 정해 컨테이너 바깥을 걸었습니다. 열 두개 가량의 이동식 화장실은 한번도 비워지지 않아서 이틀째부터는 어디에 있어도 역한 냄새가 따라다녔습니다. 추위에 맞설 어떤 옷가지도 주지 않았으므로 빵들이 들어있던 푸른 비닐봉투를 몸 위에 바람막이처럼 걸쳐야했습니다. 우리가 받은 것은 물 그리고 먹을 수 없는 수준의 손바닥만한 빵이 전부였습니다. 일부 항해자들은 불법 나포 및 감금에 항의하기 위해 단식을 했습니다. 항해자들은 감옥선에서도 그치지 않고 팔레스타인의 해방을 외쳤습니다. 그런 우리를 위협하려는 목적으로 군인들이 파쇄탄을 쏴 다리에 중상을 입은 사람이 있었고, 이후에도 세 명 이상이 파쇄탄 혹은 빈백탄에 맞아 심각한 부상을 입었습니다. 여성들의 위생 용품이나 치료를 요구할 때, 혹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을 때도 군인들은 총구나 물대포를 겨누었습니다.
감옥선에서는 시간은 물론이고 우리가 어디로 향하는지도 알 수 없었습니다. 가자로 향하던 배들이 나포되어 사람들이 더해질 때마다 항해 소식을 접했습니다. 마지막 남은 스무 척, 열 척, 세 척의 소식을 들을 때마다 리나호가 남아있었고 끝내 마지막까지 그랬습니다. 응원하는 마음과 더불어 이스라엘 군대가 얼마나 폭력적으로 나올지 걱정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우려는 현실이 되었습니다. 아슈도트에 도착한 이후에는 우리 배에서도 폭력의 강도가 세졌습니다. 먼저 이동하는 사람들 중 일부가 고문으로 고통 받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저는 항구로 이동하면서 다시 손이 묶였고 몸 수색을 당하고 이동하는 5-10분 여간 셀 수 없이 주먹과 발로 구타를 당했습니다. 이후에는 손이 뒤로 묶인 채 머리와 두 무릎을 땅에 고정시키는 고문 자세를 2-3시간 가량 유지했습니다. 끊임없이 재생되는 이스라엘 국가에 항해자들이 내는 항의와 울음 소리가 파묻혔습니다. 손목이 강하게 묶인 탓에 계속 피가 나고 손에는 감각이 없었습니다. 머리와 다리를 포함해 온몸의 고통이 참을 수 없는 수준이었고, 과호흡이 오면서 이러다가 죽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손목을 느슨하게 해달라거나 화장실, 의료진을 요청하는 어떤 요구도 묵살되었습니다. 들리는 소리로 상습적인 성추행이 이루어지는듯 했고 손목을 느슨하게 해달라는 요구에 오히려 더 강하게 손목을 조이기도 했습니다.
이후 추방 절차를 거치면서도 저를 끌고 다닌 군인들은 제게 최대한 고통을 주는 자세를 강요했고, 팔레스타인에 연대하는 티셔츠를 보고는 마커로 문구를 지우며 ‘이스라엘’을 적어넣었습니다. 바보라는 의미로 추정되는 말을 계속 하며 제 머리를 때리면서 이동했고 저를 상대하는 이민국 직원들, 우리를 본 이스라엘 언론인들 그 누구도 이런 대우에 항의하지 않았으며 케이블을 느슨하게 해달라는 제 요구를 묵살했습니다. 제 동의 없이 제 사진을 찍고 지문을 채취했습니다.
그들의 소위 추방 절차를 끝마치고, 공항 유치장으로 향하는 경찰차에 손과 발이 묶여 이송되기 전, 저를 담당하던 이스라엘 사람은 이렇게 물었습니다. 제가 이스라엘에 화가 나 있는지, 아니면 이제 아무런 문제도 없는지를요. 비행기를 기다리며 좁은 유치장에 머무르고 있을 때 주이스라엘대사관 부영사가 저를 다급하게 찾았습니다. 모처럼 먹을 것을 줬는데 왜 먹지 않고 있는지, 그의 옆에 선 이스라엘 경찰관이 궁금해한다면서요. 저는 이미 불법적인 나포와 구금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단식을 하고 있다고 말한 상태였습니다. 태국으로 추방되면서 이스라엘 국적기의 맨 끝자리에 앉았는데요. 그곳에서 본 이스라엘 사람들은 어떤 걱정도 없어보였습니다.
2025년 기준으로 이스라엘에 의해 일만 일천여명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구금되어 있습니다. 3500명 가량이 기소나재판 없이 무기한 구금되어 있으며 사백 명 이상의 어린이와 미성년자들도 학대와 성폭력의 위협 아래 갇혀있습니다. 이스라엘과 그 동조자들은 집단학살을 자행해놓고도 자신들이 미움받지 않기를 바랍니다. 이런 이스라엘과 관계를 유지하려는 자들은 자국민의 이야기는 귓등으로도 듣지 않은채 방위 사업으로 벌어들일 경제적 이득에 현혹되어 있습니다. 전
직 공군참모총장을 주이스라엘 한국대사로 올해 초 임명한 일, 보호를 명목으로 여권을 취소해 자국민이 불법 이민자 신분으로 잡히거나 최악의 경우 이스라엘 감옥 내에서 어떤 영사 보호도 받지 못할 위험에 처하게 하는 일은 제게 하나로 보입니다. 우리에게 제공된 외교적 도움은 한국과 이스라엘 그리고 미국이 노골적으로 맺고 있는 경제적, 군사적 동맹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시도입니다.
한국 정부는 이스라엘 대사 초치에 그치지 않고 이스라엘과 군사 자원을 거래하는 경제적 관계를 정리해야 합니다. 한국 정부는 2014년부터 9년간 약 600억 규모의 무기를 수출했고, 1700억 가량의 무기를 수입했습니다. 국방부 산하의 방위사업청은 가자 지구 학살이 시작된 2023년 이후에도 이스라엘 무기 기업들과 7건의 수의 계약을 맺었습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한화시스템 등의 기업들도 이스라엘 무기 회사와 긴밀한 관계입니다. 가자 지구에서 학살이 벌어진 때부터
1년 동안 이스라엘에 무기를 수출한 규모로 한국은 8위에 해당했습니다. 이스라엘 무기 기업은 자신들의 무기가 실전에서 증명되었다고 자랑하는데, 여기서의 실전이란 팔레스타인에서의 학살과 구금 그 자체를 의미합니다. 이스라엘과의 경제적 군사적 동맹 관계를 유지하면 우리는 국제법을 위반하면서 이스라엘의 집단 학살 행위에 기여하는 국가가 되는 것입니다.
비폭력 저항이라는 우리의 운동 전략에 대해, 항해를 떠난 시기가 옳았는지에 대해 우리는 얼마든지 토론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가자로 떠난 이유는 논쟁의 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아무리 부정하려 해도 한국에 사는 사람으로서 이스라엘과 맺고 있는 관계를 손쉽게 벗어날 수는 없습니다. 그것이 우리 모두가 지고 있는 역사적 책임입니다.
승준 팔레스타인 해방을 위한 항해 한국본부 항해활동가
I sailed over the past two months on the Flotilla aiming to break the siege in Gaza. Our boat, Lina Al Nabulsi, sailed to 120NM away from the Gazan coast where we were illegally intercepted and kidnapped by the Israeli Occupation Force. We were then transported to a prison ship where we were then systematically subjected to torture and some members were subjected to sexual assault.
I was thrown into a dark container where I suffered beatings from masked and armed men. I was stomped by steel toed boots, kicked, hit with their rifles, and tased. I suffered a fractured rib on my right side.
In the same dark container, as a form of physiological torture, I was forced to watch my comrade from the Lina getting beat up severely and being tased approximately 7 times, with multiple times to his neck. The IOF soldier pulled me by my hair and forced me to watch before slamming my head down to the floor. I think about this moment often these days- the feeling of terror of seeing a loved one being brutalized and being powerless to do anything.
On this prison ship we were subjected to poor conditions and daily rituals of fear. A flash bang was thrown into the midst of people congregating on the main area of the prison which signaled the start of the “fear ritual” which was often used as a response to our requests for water and food.
The flash bangs were then followed by orders by the IOF to move behind a black line and a group of armed men like a shooting squad were lined up in front of us, pointing and often shooting less-lethal rounds. Two of which severely injured a comrades foot.
These intimidation tactics happened throughout the day. Some of which include pointing a green scope at the heads of people who were trying to sleep, banging on the roofs of the containers, and flooding the prison area.
The prison conditions were extremely harsh with us being forced to sleep in extremely tight quarters, often with people packed so tight that it was difficult to breathe.
We were also subjugated to stress positions and humiliation throughout the prison ship, the transport to Ashdod port, and in the Prison.
We were subjected to a stress position on our knees, hands tied, and heads down to the floor. This lasted for hours and hours accompanied with humiliation rituals by the IOF.
In the Ktzi'ot Prison, me alongside 30 men were forced into a solitary confinement cell for hours. It was so cramped that people were beginning to faint. They ignored our requests for medical attention.
Throughout this whole ordeal, I would like to point out the systematic nature of violence against us. On the prison ship I was in, every single one of the 184 people were systematically beaten. It was the next logistical stop after checking our passports and our identity. As if it was part of a ritual of violence that the IOF seem to cherish in. It highlights that this violence is not just a matter of a single person's abuse of power. It isn’t just that Ben Gvir or even Benjamin Netanyahu is the end of the problem, in fact it’s the entire nature of the IOF and the Zionist state that institutionalizes violent dehumanization at the core of its nationalist identity.
There is something rotten at the core of the state of Israel. From the administration clerks who kept on trying to humiliate us as they processed our documents to the Ashdod port security who kept throwing childish racist comments. It is the project of Zionism that makes the dehumanization of Palestinians, Arabs, and those who support the liberation of Palestine its centerpiece.
We suffered real physical violence, sexual assault, and abuse; however, we only spent a limited amount of time and experienced only a fraction of what the Zionist project does to Palestinians.
But we will not stop the fight until we will see a free Palestine.
지난 두 달동안 가자지구 봉쇄를 깨기 위한 선단에 함께하며 항해해왔습니다. 우리가 탄 리나 알 나불시호는 가자 해안에서 120해리(약 222km) 떨어진 공해상에서 이스라엘 점령군에 의해 불법적으로 나포되었습니다. 납치된 우리는 감옥선으로 옮겨져, 체계적으로 고문에 처해졌고 몇몇 선원들은 성폭력에 노출되었습니다.
저는 어두운 컨테이너 안으로 옮겨져, 그 안에서 복면을 한 무장 병사들에게 구타를 당했습니다. 저를 군홧발로 짓밟고, 발로 차고, 소총 개머리판으로 가격했으며 테이저로 전기충격을 가했습니다. 그 결과 오른쪽 갈비뼈가 골절된 상황입니다.
그 어두운 컨테이너 안에서, 이스라엘 점령군 병사들은 리나 호의 동료 선원이 폭행당하는 모습을 강제로 보게 했습니다. 정신적인 고문이었지요. 그는 심하게 두들겨맞고, 7번이나 테이저로 공격당했으며 그 중 여러 번은 목에 직접 전극을 꽂았습니다. 병사는 제 머리끄댕이를 잡아들어 그 모든 광경을 지켜보게 한 뒤, 다시 제 머리를 바닥에 쳐박았습니다. 이 장면은 제 머릿속에서 잘 떠나지 않습니다. 제가 아끼는 동지가 잔혹한 학대에 놓여있는 상황인데도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무력감에서 오는 공포를 잊을 수 없습니다.
감옥선 안에서의 처우는 열악했고 매일 의례적인 공포를 체험해야 했습니다. 어떤 식이냐면, 우리가 물과 식량을 요구하거나 하면 간수들이 우리들이 모여있는 배의 주 구역, 사람들 한가운데로 섬광탄을 던집니다. 그러면 공포의 의례가 시작되는 겁니다. 섬광탄이 터지고 나면, 점령군 장교가 피랍자들을 검은 선 뒤로 서게 시키고 총으로 무장한 병사들이 마치 총살형 집행대마냥 우리 앞에 일렬로 섭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비살상탄을 쏘는겁니다. 그 중 두 발은 한 동지의 발에 심각한 부상을 입혔습니다. 이런 위협의 전술이 하루종일 이어집니다. 잠들려는 사람 머리에 녹색 레이저 조준기를 갖다댑니다. 컨테이너 지붕에 올라가 발을 구르며 소음을 냈습니다. 수용 구역의 바닥에 물을 뿌려 추운 피랍자들의 몸을 적셨습니다.
또한 아주 좁은 공간에 갇혀서 자도록 강제했습니다. 너무 많은 사람들을 좁은 공간에 밀어넣어 숨쉬기조차 힘들다 느끼기도 했습니다. 감옥선 안에서부터 아슈도드 항, 크치오트 수용소에 이르기까지 무릎을 꿇고, 손이 묶인 채로 머리를 바닥에 댄 극도로 불편한 자세를 취하도록 강요받았습니다. 그런 자세로 몇 시간동안이나 버텨야 했는데, 점령군 병사들은 그 와중에 우리를 지속적으로 모욕했습니다. 크치오트 수용소에서는 저를 포함해 30명의 성인 남자들이 독방으로 쓰이는, {1인용 침대 틀 하나가 놓인 2평이 조금 안 되는) 좁은 방 하나에 갇혀 있었습니다. 너무 협소해 기절하는 사람들조차 생겼는데, 의료진을 불러달라고 하는 요구는 거절당했습니다.
이 모든 수난을 겪으며, 우리가 겪은 폭력의 체계적인 특성에 대해 지적하고자 합니다. 제가 실려있던 감옥선에 탄 184명 중 한 명도 빠짐없이 체계적으로 폭행을 당했습니다. 여권 확인, 신원 확인이 끝나면 자연스러운 그 다음 절차가 구타인 것처럼 말이죠. 이스라엘 점령군이 숭배하는 폭력의 의식이란 게 이런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때문에 이 폭력은 단지 개별적인 군인 한 명, 벤그비르 장관이나 심지어 네타냐후 총리 개인의 권력남용의 문제가 아닙니다. 바로 그 폭력이야말로 이스라엘 점령군, 더 나아가 시온주의 체제의 본질입니다. 타인에 대한 폭력적인 비인간화를 국가정체성, 민족정체성의 핵심에 놓는 것이 곧 시온주의의 본질인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스라엘이라는 국가가 속까지 아주 구제할 길 없이 썩었다고 생각합니다. 문서를 처리하면서도 우리를 모멸하지 못해 안달이었던 행정 직원부터, 유치한 인종차별적 욕설을 쏟아내던 아슈도드 항구 경비원까지 - 이들 모두가 팔레스타인인, 아랍인, 팔레스타인 해방을 지지하는 이들이라면 어떻게든 비인간화하는 것을 핵심으로 놓는 시온주의 기획의 결과물인 것입니다.
우리가 겪은 신체적, 성적인 폭력과 학대는 절대 부정할 수 없는 심각한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우린 이스라엘 점령군의 손아귀 아래서 그저 며칠 구금되었을 뿐입니다. 이들 시온주의자들의 군홧발 아래 지배받고 있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겪고 있는 일은 얼마나 심각한 지를 항상 생각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팔레스타인이 해방되는 그 날까지 절대로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전진한 인도주의 실천 의사협의회 정책국장
안녕하십니까. 저는 의사이고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정책국장을 맡고 있는 전진한이라고 합니다. 횡문근융해증은 의료인들에게는 잠재적으로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는 질환으로 여겨집니다. 만약 동현님이 의료적 처치를 받을 수 없는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더 폭력에 노출됐다면 매우 위험했을 것입니다. 구타로 인해 횡문근융해증까지 진단됐다는 건 폭력이 얼마나 심각했는지를 미루어 알 수 있는 증거입니다. 오늘 세 사람이 커다란 심적 고통을 이겨내고 이 자리에 선다는 것 또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특히 김동현 활동가는 기자회견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다시금 상기된 기억이 너무 고통스러워 오늘 발언을 한차례 포기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럼에도 정말 잊고 싶을 그 기억들을 다시 건져 올려서 우리에게 진실을 들려준 동현님과 세 분에게 감사하고 싶습니다.
제가 주말에 만났을 때 김동현님은 가장 먼저 '나는 괜찮다'라고 말을 했었습니다. 저는 처음에 그말을 듣고 이해가 가지 않았는데, 그 말의 이유는 자신보다 다른 활동가들이 더 가혹하게 당했다는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누군가는 고무총탄에까지, 그리고 누군가는 여러 발의 테이저건을 맞다 하면서 말이죠. 저는 언론에 계속 나오는 고무총탄이 정확히 무엇인지도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고무로 만든 총알이 아니라 철제 총알에 고무를 살짝 입힌 위험한 무기였습니다. 그것을 이스라엘은 활동가들한테 쏘아댔던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에 비하면 내가 당한 폭력은 아무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던 김동현님은 그러나 지금 우리가 이 자리에서 밝히고 있듯이 너무나 심한 구타를 당해서 횡문근융해증까지 진단을 받았고 잘못 방치됐으면 위험했을 상황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이 '한국 활동가에 대한 폭행은 사실무근'이라 했습니다. 분노스럽지만 놀라운 일은 아닙니다. 이런 뻔뻔스런 거짓말은 폭력으로 얼굴진 이스라엘의 역사 이래 한결같았기 때문입니다. 2023년 10월 직후 이스라엘이 처음 병원을 폭격했을 때가 기억납니다. 이스라엘은 그때도 500명을 학살한 그 병원공습이 자신들의 소행이라는 것이 사실무근이라 했습니다. 그런데 이후에도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병원을 셀 수 없이 많이 폭격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 순간 가자에는 제대로 운영되는 병원이 별로 남아있지 않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수없이 많은 의료진들을 표적살해했고, 구급차를 폭격하고, 창문 너머로 환자들을 조준해서 죽였습니다.
저희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는 이번 사태 직후에 온라인으로 팔레스타인 의료진들과 긴급간담회를 한 바가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에 들어오는 전기를 끊어서, 중환자실에서 생명 유지장치에 의존하는 환자와, 혈액투석을 받아야 하는 환자, 인큐베이터의 신생아들이 죽고 있다고, 병원이 장례식장이 되고 있다고 의료진들이 절규하는 걸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스라엘군이 대피령을 내렸지만 중환자들과 미숙아들이 어디로 대피하냐고 가자지구 의료진들은 우리한테 되물었고, 환자를 두고 떠날 수가 없어서 병원에 남았다고 했습니다. 그런 의료진과 환자들이 남아있던 병원들을 이스라엘은 무차별 폭격했습니다.
그런 일이 벌어진 지 지금 벌써 31개월이 넘게 지났습니다. 지금까지 이스라엘이 살해한 사람이 7만 2천명이 넘고 이 중 4분의 1이 아동이라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 수치는 주로 직접적인 이스라엘의 군사공격으로 인한 사망만을 포함하는 것이지 이스라엘이 식량과 의약품과 인도적 물품 반입을 금지해서 인구집단 전체를 굶주림으로 몰아가고, 물 부족과 의약품 부족, 의료 인프라를 붕괴시켜 초래한 수많은 죽음을 다 담지 못합니다.
아주 최근에 저희 단체가 가자지구 병원의 한 병원장과 소통한 바에 따르면, 그는 자신의 수많은 동료 의료진들도 표적 살해되거나 체포 구금되어서 구타와 가혹행위를 당했다고 했습니다. 이 말을 전해준 의사 그 자신도 22개월간 구금돼서 극심한 굶주림과 폭력과 모욕을 견뎌야 했다고 했습니다. 다시 복귀하는 것이 두렵지 않았냐는 물음에 그는 두려움에 굴복하고 싶지 않아서 되돌아왔다고 말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팔레스타인인들은 이렇게 매일매일 죽임을 당하고 있고, 가자지구 의료진들도 구금과 폭력에 시달리고 언제 살해당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무릅쓰고 환자를 살리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무려 1만8500명 이상의 중증 환자가 가자지구에서 긴급하게 다른 곳으로 이송돼서 치료를 받아야 하는 절박한 상태라고 합니다.
이런 현실을 그냥 두고 볼 수가 없어서 전세계 40여개국에서 430여명이 식량과 의약품을 싣고 가자지구에 갔습니다. 이 항해야 말로 인류애가 아직 살아있다는 증거였습니다. 만약에 거기에 한국인이 단 한명도 포함되지 않았다면 저는 정말 부끄러웠을 것 같습니다. 저는 세 사람한테 우리 모두 빚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자지구에서 벌어진 학살을 우리가 막지 못한 결과 이제 이스라엘과 미국은 이란과 레바논의 사람들도 똑같이 잔인하게 죽일 수 있게 됐습니다. 이런 세계에서 우리도 언제까지 안전할 수만은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이 세 사람의 용기는 우리 모두의 평화와 생명을 위한 것이기도 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구타가 있었다는 한국 활동가 증언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사안의 심각성에 부합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우리가 밝혔듯이, 단순히 구타가 있었냐 없었느냐를 따질 수준이 아니라 조금만 더 가혹행위를 당하고 치료받지 못했으면 목숨을 위협할 수도 있었던 심각한 폭력이 존재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미 올바른 비판의식을 보여준 바가 있습니다. 네타냐후를 두고 학살을 저지른 '전범'이고 체포돼 마땅하다고 했습니다. 그 전쟁범죄에 저항하고자 활동가들은 평화로운 항행을 했는데, 이스라엘은 그들 모두를 불법 납치해서 가공할 폭력을 가했고, 뻔뻔스럽게 발뺌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에야말로 대통령은 자신의 비판을 행동에 옮겨야 할 때입니다.
한국은 여전히 이스라엘과 외교·군사적 협력을 계속하고 있고 무엇보다 이스라엘에 무기를 수출하고 있습니다. 주요 수출 품목은 총기와 폭탄류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전범 국가가 맞다면, 그 손에 무기를 쥐어주는 한국은 학살 공모국이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인간 존엄성은 타협할 수 없는 최후의 가치’라고 했습니다. 한국의 포탄이 가자지구 어린이들의 몸을 찢어 죽이고 병원으로 떨어지게 그냥 둬서는 안 될 것입니다.
전범국가·학살국가이자 한국인에게도 무자비한 폭력을 가한 이스라엘 정부와의 협력을 중단하고 무기수출을 완전히 멈추는 것이 오늘 이 사안의 심각성을 마주한 한국 정부가 해야만 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지혜 팔레스타인 해방을 위한 항해 한국본부 활동가 (기자회견문)
이스라엘 당국은 지난 5월 18일부터 22일까지 가자지구를 향해 항해하던 평화항해선단 활동가들을 지중해 공해상에서 불법 나포하고 구금·추방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항해자들은 여러 가혹행위로 심각한 인권 침해를 당했습니다.
김동현 활동가는 나포 이후 감옥선에 이틀 이상 구금되어 추방 절차 마지막 날까지 손을 등뒤로 결박당한 채 지속적으로 폭행을 당했습니다. 수십 차례 이상의 집단 구타와 머리를 땅에 박게 한 고문자세로 수 시간 방치되는 가혹행위를 겪었습니다. 김동현 활동가는 횡문근융해증 진단을 받았는데, 이는 심한 외상과 폭행, 압박에 의해 근육세포가 파괴되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그의 근육손상 수치는 웬만한 폭행으로는 나오기 어려운 정도였고, 매우 위험한 상태였습니다. 해초 활동가는 얼굴 구타로 외상성 고막 천공 진단을 받았고, 승준 활동가는 테이저건 공격 이후 구타로 인한 갈비뼈 골절과 근육세포 손상 소견을 보였습니다.
활동가들은 감옥선 내부에서 총구를 겨눈 협박과 반복적 폭행, 추위와 굶주림 속 장시간 구금을 증언했습니다. 이번 항해에 함께 나섰던 자유선단연합(Freedom Flotilla Coalition)과 글로벌 수무드 선단(Global Sumud Flotilla)의 활동가 428명 중 대부분이 심각한 구타와 테이저건(전기충격기의 일종. 최대 5만 볼트 전압으로 근육을 강제 수축시켜 엄청난 고통을 유발해 피격자를 제압하는 무기), 섬광탄(강한 섬광과 폭음을 순간적으로 발생시켜 사람의 시야와 청각을 일시적으로 마비시키는 폭탄), 빈백탄(플라스틱 구슬을 넣은 주머니를 발사하는 폭동진압용 탄환의 일종. 비살상탄으로 분류되나 고무탄 등의 다른 비살상탄과 마찬가지로 극심한 통증과 피멍이 들 정도의 타박상을 유발하며, 근거리에서 피격될 경우 부위에 따라 장기 파손, 두개골 함몰 등 중상과 최악의 경우 사망까지 이를 수 있음.) 등에 의한 피격, 모욕적인 알몸 수색, 성적인 조롱, 성기를 만지고 잡아당기는 행위, 강간을 포함한 다수의 성폭력 피해에 대해 진술했습니다. 평화항해자들에 대한 고문과 가혹행위는 이스라엘의 식민지배 체계의 극히 일부에 불과합니다. 이스라엘은 카메라가 닿지 않는 식민 감옥과 점령지에서 현재 1만여명에 가까운 팔레스타인인들을 강제 구금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체계적으로 자행된 고문·성폭력·살해 등 심각한 인권침해가 여러 국제인권단체들을 통해 보고되고 확인되어 왔습니다.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은 고문, 강간 등 가혹행위로 인한 직장파열, 갈비뼈 골절, 폐 천공, 의식불명과 의문사를 끝없이 증언하고 있지만 잘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 항해활동가들의 귀국 후 외교부가 이스라엘 대사 대리를 초치했지만, 주한이스라엘대사관은 면밀한 조사나 사과 입장을 내기는 커녕 가혹행위에 대한 증언을 전면 부인하는 성명을 내며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대사관은 한국 국적 활동가들(승준 제외)이 다른 선단 활동가들과 달리 크치오트 군사 수용소를 거치지 않고 이스라엘 아슈도드 항구에서 곧바로 귀환했기 때문에 가혹행위가 없었다는 주장을 하고 있으나, 이는 명백한 거짓말입니다. 이스라엘 국가안보장관 이타마르 벤그비르가 납치된 활동가들을 학대·조롱해 공분을 산 바로 그 영상이 감옥선으로 쓰인 이스라엘 점령군 해군 상륙함과 아슈도드 항구 구금시설에서 촬영된 것입니다. 벤그비르는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을 “쓰레기”와 “나치”라고 부르며 이들의 수감 환경을 더욱 가혹하게 만들겠다 자랑한 자이며, 팔레스타인 수감자 사형법이 이스라엘 의회를 통과하자 샴페인을 터트린 노골적 인종차별주의자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대사관의 성명에는 자국의 외무장관마저 비판한 이 영상에 대한 어떠한 언급도 없습니다.
김동현 활동가는 앞서 언급했듯 군함을 개조한 감옥선에 이틀을 감금당했으며, 문제의 아슈도드 항구에 내리는 때부터 결박당한 채 끊임없이 맞았고, 무릎과 머리를 땅에 대고 부동자세로 버티는 고문을 겪었으며, 이로 인한 뇌진탕 증상도 있었습니다. 다른 두 사람 역시 눕지도 못할 정도로 좁은 감옥선에서 혹사당하고 엄청난 폭행과 고문을 당했으며, 한국인 뿐 아니라 다수의 국제 활동가들이 감옥선에서부터 항구, 크치오트 수용소에서 추방까지 이동하는 전 과정에서 이스라엘 점령군과 경찰의 가혹행위를 일관되게 증언하고 있습니다. 이번 성명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식민지배와 집단학살을 은폐하고 정당화하기 위해 반복해 온 허위 주장과 왜곡된 선전의 연속입니다
한국 활동가를 포함해 전세계 항해활동가들의 구체적인 증언과 의료소견으로 심각한 가혹행위가 증명되었음에도, 활동가들을 거짓증언자로 비방하며 진실을 날조하는 테러집단 이스라엘을 강력하게 규탄합니다. 외교부는 이스라엘대사 초치에서 더 나아가 주한이스라엘대사를 엄중히 규탄하고, 그 책임을 물어 즉각 추방해야 합니다. 또한, 집단학살과 범죄를 자행한 불법 테러집단인 이스라엘과의 모든 협력을 중단해야 합니다. 한국 정부와 기업이 이스라엘과 맺는 과학기술 및 경제협력, 무기수출 등은 언제든지 한국과 세계 시민들의 평화를 위협하는데 사용될 수 있습니다. 정부는 전쟁범죄 테러집단인 이스라엘을 제재하고 협력을 끊기위한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항해 활동가들이 이스라엘에 간 이유는 이스라엘의 만행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이 2년 반 동안 벌인 팔레스타인에 대한 집단학살로 최소 7만~ 20만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살해당했습니다. 실종자와 부상자, 후천적 장애인은 헤아릴 수도 없을 정도입니다. 집과 병원, 학교와 상하수도, 전기, 발전 시설이 모두 파괴되었습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는 봉쇄되어 있고, 200만명의 가자주민은 국내 실향민이 되었습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수감자 사형제까지 통과시켰습니다. 구호물자는 이스라엘의 통제하에 일부만 반입되고 있으며, 구호물품을 받으러 온 평범한 가자 주민이 이스라엘 점령군의 총에 맞아 3천 명 가까이 표적살해 당했습니다. 이런 이스라엘이 가자 항해를 두고 ‘인도적 구호’가 맞냐, 아니냐 운운하는 것 자체가 팔레스타인인들과 항해활동가들에 대한 모욕입니다.
그러나 이처럼 끔찍한 식민지배와 집단학살의 현실 앞에서도 국제사회는 상식과 원칙에 의해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각국 정부는 팔레스타인 집단학살과 가자 봉쇄 해제를 위해서 불법 테러집단 이스라엘을 강력히 제재하지 않았습니다. 모든 협력과 지원을 중단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침묵이 항해활동가들을 가자로 향하게 만들었습니다. 이 항해는 너무나 정당할 뿐 아니라, 또한 국제법상 완전히 합법입니다.
한편 해초 활동가 여권 말소에 항의해 13,000여명의 세계 시민들이 여권 복구 서명에 동참했음에도 이재명 정부는 5월 26일 외교부를 통해 “다시는 가자에 가지 않겠다”는 약속을 조건으로 여권 재발급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가가 여권을 통제 수단으로 사용해 특정한 정치적 행동과 연대를 포기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개인의 기본적 자유를 중대히 침해하는 일이며 이번 항해에 동참한 다른 40여개국 참가자 누구에게도 일어나지 않은 일입니다. 더욱이 이러한 조치가 ‘민주주의’와 ‘인권’을 말해온 이재명 정부 아래에서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은, 국가 권력으로 팔레스타인 연대와 시민의 정치적 자유를 억압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강력히 규탄받아야 합니다.
팔레스타인 해방을 위한 항해 한국본부,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 인도주의 실천 의사협의회는 공해상 불법 나포와 평화항해 활동가들에 대한 고문과 가혹행위를 자행한 이스라엘을 강력히 규탄하며, 이스라엘과 한국 정부에 다음을 요구합니다.
이스라엘은 집단학살 중단하고, 가자지구 봉쇄를 해제하라.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수감자 가혹행위 중단하고 전원 석방하라.
이스라엘은 항해활동가 가혹행위 책임자를 처벌하라.
한국정부는 네타냐후 체포영장 발부하라.
한국정부는 이스라엘 대사를 추방하라.
한국정부는 이스라엘 무기수출과 협력을 중단하라.
한국정부는 주이스라엘 대한민국영사에 자국민 보호 방기의 책임을 물어라.
한국정부는 해초의 여권효력을 복권하라.
2026년 5월 28일
팔레스타인해방을위한항해한국본부, 팔레스타인과연대하는한국시민사회긴급행동,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