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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없음 제  목 | [인의협] 2019 원수폭금지세계대회_ 이보라 정책위원장 스피치
내용없음 작성자 | 관리자
내용없음 작성일자 | 19-08-22 18:49
내용없음 조회수 | 121  

안녕하십니까?

 

저는 한국의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회원이고 서울의 녹색병원 내과의사인 이보라입니다.

 

핵무기 없는 평화롭고 공정한 세계를 원수폭금지 2019년 세계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신 원수협 이하 일본의 시민사회단체 여러분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폐회총회에서 발언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영광입니다.

 

모두 알고 계시겠지만 최근 한일 관계가 계속 악화되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한국이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를 하자, 일본이 한국을 WTO에 제소하였는데 패소하였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일본과 맺은 위안부합의를 문재인 대통령이 사실상 폐기선언하였습니다.  2018년 말, 한국의 대법원은 미츠비시중공업과 신일철주금이 조선인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배상해야한다는 판결을 하였습니다. 그러자 일본정부는 대한(對韓) 수출규제를 시작하였고,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등 경제적 압박을 가하고 있습니다.

 

지금 한국에서는독립운동은 못했지만 불매운동은 하겠다며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박근혜 정권을 퇴진시켰던 촛불집회가 아베 정권을 규탄하며 일본 대사관 앞에서 매주 토요일 열리고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갈등의 원인은 과거 일본의 식민지배와 전쟁의 과오가 제대로 평가되지 못한 상태에서 한국의 민주주의가 발전하고 남북관계, 북미관계가 변화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1945년 패전국의 식민지인 한반도가 분단되었습니다. 1950년 한국전쟁 특수(特需)로 일본 경제가 부활했습니다. 1965년 미국의 이익을 위해서 한일기본조약이 체결되는 과정에서 일본의 식량·자원의 수탈, 강제징용, 위안부동원, 독립운동가들에게 저지른 고문, 살인 등 인권유린, 피폭자 문제는 전혀 고려되지 않았습니다. ‘전후 일본에서 기시 노부스케가 총리가 되었고, 한국에서는 만주국 장교 박정희가 대통령이 되었다는 사실로 그 이유가 쉽게 설명됩니다. 일본은 아직 이 세력들이 집권을 하고 있고, 한국은 최근 촛불항쟁으로 야당이 되기는 하였지만 아직도 기득권층으로 민중을 착취하고 있습니다.

 

제가 속한 인의협을 포함하여 한국의 민주화 운동세력들은 불행했던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의협은세상이 아프면 의사도 아파야 한다는 정신으로 노숙인난민파업 노동자 진료 활동과 의료영리화반대, 의료공공성강화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핵발전소 노동자와 인근주민의 건강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매년 원수폭금지 세계대회에 참여해서 민의련과 교류하고 반전평화운동에 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 5비핵평화를 위한 한일국제포럼이 서울에서 개최되었습니다. 한일 피폭자단체, 노동단체, 여성단체, 보건의료단체에서 300여명이 참가하였습니다. 5 30일 아침 한국의 정의당과 일본 공산당의 조찬모임, 오전 전체회의, 오후 분과모임에서 진지한 발제와 토론이 진행되었습니다. 31일 오전, 분과모임 결과를 공유한 후 광화문광장에서 공동성명서를 낭독하였습니다. 앞으로 한일시민단체 교류 활성화를 위해 포럼이 정기적으로 개최되기를 바랍니다.

 

북미관계의 진전과 더불어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지난 역사의 굴곡을 넘어 다시 통일되는 한반도는 모든 인간이 자유롭고 평등하게 살 수 있는 안전한 비핵평화의 나라가 되도록 하는 것이 한반도 사람들의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악화되고 있는 한일 관계가 정의에 기초해 다시 구축되기 위해서 올바른 역사의식을 가진 한일 민중들의 굳건한 연대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모두 함께 노력해 주시기를 호소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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